2008년 6월 27일 금요일

Reminiscence solo piano


200개가 넘는 편곡 동영상만 올리다가 첨으로 내가 작곡한 곡을 올린다. 아이디가 박토벤인데 남의 것만 계속 올려서야 쓰나~ㅋㅋ 즐감~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2008년 6월 24일 화요일

2008년 6월 22일 일요일

Amigos para siempre piano solo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의 주제곡이었던 Amigos para siempre(Friends for life) 피아노 솔로버젼을
올린다. 곡은 뮤지컬로 유명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 노래는 호세 카레라스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불렀다.

2008년 6월 20일 금요일

장마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이제 전국이 장마권으로 접어들었다고 뉴스에서 보도를 하더라. 지금 새벽 2시 11분 ..ZZZ 하고 있을 시간인데 소음때문에 일어났다. 글 제목처럼 불청객이 등장했다~!! 모기~!!! 이런 이런...장마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작년보다 빨리 왔다던데 불청객도 거기에 맞춰서 일찍 등장했나보다...다행히 잡았다..그래서 잠깐의 짬(?-.+)을 내서 몇 자 적어봤다. 장마에 흡혈귀 조심하시라~~졸린다................................

2008년 6월 19일 목요일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piano solo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 나오는 유명한 노래. 얼마 전에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남경주가 이 노래를 불러서 이 곡을 알게 되어서 레파토리로 만들었다. 즐감~~

2008년 6월 16일 월요일

Windmills of your mind piano solo


Michel Legrand 의 명곡 the windmills of your mind 피아노 솔로 버젼을 올린다.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다. 1999년에 나온 영화. 프어스 브로스넌, 르네 루소 주연. 말이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지, 결국 007 어페어나 다름 없었더라는...그래도 그거 멋있어서 OST 도 구입했었다. 음악이 꽤 좋았다. 지금 올린 곡을 Sting의  재즈 버젼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다. 알고보니 음악을 담당한 사람도 상당히 유명하더라. 그 사람의 18번이 뭐냐하믄, 록키~~빠바밤~~빠바밤~~ㅋㅋ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쓰~ 즐감~

2008년 6월 15일 일요일

2008년 6월 13일 금요일

Claude Bolling on piano


클로드 볼링을 피아노 솔로로 시도해보았다. 쉽지 않았다.............. 클로드 볼링의 음반 Suite for chamber orchestra 의 4악장 aria-animee 의 인트로를 피아노 솔로로 해보았다. 곡의 지휘를 유명한 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이 했다. 4악장만 연주시간이 15분 정도 걸리는 대곡이다. 즐감~

베토벤 월광 3악장 by George Li


10대 초반에 이런 연주가 가능하다니~~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즐감~

2008년 6월 9일 월요일

English Patient theme piano solo Pt.02


먼저 올렸던 파트 1에 이어서 나머지 파트2를 올린다. 파트 1,2를 한방에 연주한 것도 있는데 그건 110메가라 유튜브에는 100메가까지만 올릴 수 있어서 용량을 줄일 수 있음 줄여서 한방 버젼으로도 함 올려보도록 하겠다~ 즐감~ 파트 1도 그렇지만 이 곡의 특성상..바하의 인벤션과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실제로 영화를 보면 극중에 한나(줄리엣 비노쉬)가 다리가 부러진 먼지가 자욱한 그랜드 피아노 덮개를 열어서 바하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의 아리아와 첫 번째 변주를 연주한다. 물론 골드베르그 변주곡이 영화의 영화음악은 아니지만 영화음악을 만든 Gabriel Yared 의 곡을 들어보면 바하..가 자연스러이 떠오른다. 그래서 파트 1도 그렇지만으로 돌아오면, 이곡을 연주할땐 페달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왠지 그래도 될 것 같아서...좀 음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게 그게 이 곡의 묘미로 생각하는 경지에 오르길 바란다~;;-.- 음...이걸 영어로 다 바꿔서 튜브에 올리면 마지막 문장을 보고 네티즌들이 과연 뭐라고 할지..ㅋㅋ 쩝...함 해보까?!

2008년 6월 7일 토요일

80001 ~~!

드뎌 8만 돌파~~! 기분 조타~~~!
그리고...피곤하다, 자야겠다~~;;

English Patient theme piano solo Pt.01


1996년 아카데미상을 휩쓸이 하다시피한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의 주제곡
피아노 솔로 버젼 Pt 01 을 먼저 올린다. 곡이 좀 길어서 두 개로 나누었다.

2008년 6월 4일 수요일

손 큰 라흐마니노프의 2탄~!


정말 웃기는 듀오다. 아이디어 굿. 재미 굿굿. 토탈 점수 굿굿굿~!

p.s.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나도 바이올린 하는 친구 하나 꼬드겨서
이런 컨셉으로 함 해보까...-.+

2008년 6월 2일 월요일

고양이들의 재롱~


거울보고 장난치는 고양이도 있고 졸고 있는 고양이도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고양이는 너무 깊이 잠들어서 죽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인이 건드려도 무응답인데 결국 심하게 흔들자 깨어나선 주인의 손을 깨문다~ㅋㅋ 세상에 그렇게 깊이 잠든 고냥이는 첨이다~

2008년 6월 1일 일요일

미국뉴요커로의 삶과 미국소고기 문제(펌)

잠시 휴학하고 뉴욕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뉴욕에서 생활한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다른 주의 상황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 듣고 느낀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겁니다.

개인의 주관적 생각임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제가 본 미국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환율은 단순하게 1달러(1불)=1천원 으로 계산했습니다.)


저는 처음 방을 구하러 다닐 때, 집집마다 세탁기가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미국은 빨래방이 많이 발달했지요.

유명한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보시면 주인공들이 빨래방에 가서

동전 넣고 세탁기를 돌리는 모습도 나오지요.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30분 정도로,

작은 크기부터 $1.50, $2.50, $3.50 [약 2천원, 3천원, 4천원]하는데,

맨하튼 시내는 $1[천원]씩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건조기는 6분에 15cent라서

제대로 말리려면 최소 $1~$2은 넣고 돌려야 합니다.

저는 개인한명이고 여자라 빨래를 자주해서 한번하는 빨래 양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4인가족이 사는 집이라면 한달에 빨래하는 데 드는 돈만 몇만원 들거라 생각됩니다.

무거운 빨래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옮기고 기다리고 하는 시간도 짜증나서

대체 왜 얘네는 집집마다 세탁기가 없나하고 물어봤더니,

수도세랑 전기세가 워낙 비싼데 세탁기가 물이랑 전기를 워낙 많이 잡아 먹으니까

집에 세탁기를 놓는 집은 돈많은 집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국엔 집집마다 다 있는데.


무선인터넷은 한달에 $40[약 4만원]씩 나오고, 룸메이트랑 계정 공유해서 쓰는데

속도가 느려터져 죽습니다. 그리고 자꾸 끊깁니다.ㅠ

클럽박스 다운받으면 퀵으로 해놔도 최고속도가 30바이트도 안나옵니다 -_-;;;;

그것도 꾸준히 받아지기라도 하면 다행이지요.;ㅠ

분명히 인터넷은 되는데 클박 퀵다운 속도 0바이트라고 뜨는 경우가 태반입니다.=3

실시간 스트리밍 동영상은 꿈도 못꿉니다.

김연아 선수의 3분 공연을 15분~20분이상 들여야 띄엄띄엄 봅니다........ㅠ

이젠 그냥 해탈했습니다.....


뉴욕은 미국에서 최고의 도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미국 사람들도 뉴욕에 오고 싶어서 난리라고 합니다.

제가 미국 올때 캐나다에서 환승했는데, 캐나다 학생들이 우루루 뉴욕행 비행기에 타더군요.

그리고 미국 JFK공항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환호성을 질러서 깜짝 놀랬답니다.

[속으로 촌놈들....하고 생각했지만요;; ㅋ]

이 정도로 온 미국 사람들, 전 세계 사람들의 선망이 되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우선 지하철. 미친듯이 더럽습니다. 뉴욕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래되면 공사를 해서 깨끗하고 좋게 바꾸면 되지 않습니까?

미국 정부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닐테고.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공사한답시고 길 막아 놓고 지연되고

비오면 물새고 쥐 돌아다니고 낙서 가득하고 이상한 냄새 나고 핸드폰 안 터집니다.

청결하게 하고, 낙서 지우고, 핸드폰 터지게 선 깔고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와서 우리나라 지하철이 그렇게 좋은 건 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다음 올 열차가 어느 역에 있는지, 얼마쯤 왔는지 전광판으로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열차 내에서는 안내방송 계속 해주고, 전광판으로 다음역 표시해주고 정말 편리합니다.


미국 현지인들도 차장의 안내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짜증난다고 불평합니다.

모든 선은 Local[모든 역에서 섭니다]과 Express[주요 역에서만 섭니다]로 나뉘는데,

잘못 탔다간 갈아타야되고 되돌아 가야되고해서 시간버리기 일쑤입니다.

분명 열차는 Local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Express고,

Express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Local이고,

심지어는 앞의 칸은 Local 표시, 뒷칸은 Express 표시고.. 난리도 아닙니다.;;

열차 표시만 보고선, 잘 들리지도 않는 방송 안 들었다가는 낭패봅니다.


버스도 마찬가지구요. 서울 버스, 역마다 일일이 방송 나옵니다. 전광판도 있습니다.

여긴 전광판이고 방송이고 없습니다.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는 게 많지 않습니다;;;

목빠져라 창밖을 쳐다보면서 어디쯤 왔나 계속 확인해야 됩니다.

자리 못잡고 서 있으면 확인도 힘듭니다.

가끔 버스운전사들이 알려주는데 혼잡하면 그나마도 잘 안 들립니다.ㅠ

[물론, 제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못 알아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인터넷 뱅킹 안 됩니다. 인터넷 뱅킹 되는 곳은 같은 은행끼리만 된다고 합니다.

ATM에서 조차도 타행송금 안됩니다.........;

우리나라 식일거라 생각했다가 완전 낭패봤죠........

여기 아직도 Check씁니다. 영화같은데서 많이 나오죠.

개인수표(check)묶음 들고 다니면서 금액 적고 싸인해서 제출하는 거요.

영화로 볼땐 멋있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습니다.;;;


check을 쓰면 불편한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돈이 즉시 지급되지 않습니다.

그 check을 은행에 가져가야 돈을 받을 수 있는 거죠..........;

당연한 얘기지만, 생각없이 check발행했다가는 금방 파산됩니다;

돈이 그때그때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서 잔액 확인도 불분명하죠.

더 황당한 건 ATM으로 입금할 때....

우리나라에선 ATM에 현금 넣으면 좌라라락 해서 기계가 돈 세고 즉시 입금되어

통장에 찌찍~.하고 액수 찍힙니다. 입금 즉시 통장에 있는 돈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선 입금용 종이봉투에 돈을 넣습니다.

밀봉하고 겉에다 계좌번호, 액수, 이름, 서명합니다.

봉투 통째로 ATM에 집어넣습니다.

다음날 아침 직원이 ATM기계 열어 봉투들을 수거합니다.

수거한 봉투들을 창구 직원들이 일일이 컴퓨터로 입력합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그야말로 편지봉투에 돈 넣어서 '얼마얼마 넣었으니 어디어디 은행에 갖다주세요~'

하고 우체통에 넣는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식으로 ATM에 현금 그대로 집어 넣었다가..

그냥 찾지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그 돈은?...수거하는 사람이 꿀꺽 한거죠-_-;]


한국 가정에서 전기세 얼마나오는 지 잘 모릅니다. 주부가 아니라서;

미국 와서, 집집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말 정말 아껴쓰는데도

방 두개 짜리 한 집에 한달에 최소~최소~~150불[약 15만원]씩 나옵니다.

저희 전기세 너무 무서워서; 꼭 필요할 때만 최소한으로 전기씁니다.

전자레인지 안쓸땐 꼭 코드 뽑고 다니고 제 방엔 TV도 없습니다.

저희 집엔 한국 일반 가정집에 많이 있는

세탁기, 김치냉장고, 오디오, 전기장판, DVD, 전화기 등등 없습니다.

코드 다 뽑고 다니고 불 다 끄고 다니고 학생들이라 밖에 늦게까지 놀고 하느라

밤에 불키고 있을 시간이 일반 가정집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런데도 최소 150불[약 15만원]에서 200불[약 20만원] 정도 나오니까..

맨하탄은 세금도 더 비쌉니다; 저희집은 맨하탄은 아니고 퀸즈거든요.

[뉴욕은 맨하탄,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인 가족 일반 가정집에서 전기세 얼마나올지는..

단순 계산해봐도 방 4개짜리 집에 한 달 요금

최소!! 300불~400불[약 30만~40만원] 나온다는 얘깁니다. -0-;;;;;;;;;;


그러니 우리나라 전기, 수도세 기존보다 최소 3~4배 오른다고 하는 겁니다.

한번 올리고 나서 점차 계속 오르겠죠. [미국 수준으로? -_-;;;;;;;;;;;;;;;;;]


그리고 미국은 민영의료보험입니다.

의료보험료도 미친듯이 비싼데 보장해주는 병도 얼마 안되서

미국 국민의 상당수가 의료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감기로 한번 진찰 받으면 10만원 이상 깨집니다.

한국에서 1000~2000원 하는 약들을 만원 이상씩 팝니다.


저 렌즈를 끼는데 어느날 눈이 너무 아파서 안경점에 갔습니다.

잠깐 눈 좀 봐줄 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의료분야에 속하는 거라서

잠깐 검사해주는데에도 75불[약 7만 5천]이 든다는 겁니다;

한국 안경점에선 그냥 봐주는 데도 있고, 안과에가서 진찰하는데도

기껏해야 3000원 정도입니다. 미친듯이 아팠지만.. 도저히 75불을 낼 수 없더라구요.ㅠ


꾹 참고 집에 들어와서 지식인 검색했더니

각막에 스크래치가 좀 심해서 그런 거란걸 알게되었죠.

렌즈 빼고 안경끼면서 그냥 냅두면 자연치료되는 거랍니다. 여기엔 약도 없고.


진짜 여러분이 우려하시는대로..

여긴 아파도 병원가는 게 두렵습니다. 아프지 말아야 됩니다.

엠뷸런스 한번 부르면 1000불 그냥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현 의료보험은 '당연지정제'[현 대통령이 폐지하려는 것이죠]로,

모든 병원들은 국민건강보험[나라에서 운영]이라는 보험만 계약해야하며,

모든 국민또한 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법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 치시면 금방 나오니까 생략하고,


결론은 당연지정제 폐지가 필수적으로 국민건강보험 폐지를 초래하고,

그로 인한 여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실제 미국에서 일어나는 예들을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A라는 회사의 민영 의료보험에 비싼돈을 주고 가입했습니다.

임신을 해서 진통이 왔습니다.

엠뷸런스는 비싸서 못 부르고 남편이 자가운전해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 갔더니

A회사랑은 계약이 안되어 있어 보험 혜택을 하나도 못받는 다고 합니다.

급하게 알아봐서 A회사보험이 적용되는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아기 낳았더니 몇백만원입니다. 입원하면 입원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일을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잘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손가락 접합수술 몇십만원이면 합니다. 미국에서는 몇백만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술비를, 일상생활에 얼마나 밀접한가에 관련하여 책정합니다.

손가락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그래서 싸게 책정합니다. 생계와 밀접하기 때문이죠.

반면,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과 같은 경우는 수술비가 비싸고 보험적용이 안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수술이 얼마나 어려운가,

수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재료값이나 도구, 기계값이] 얼마나 비싼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손가락 접합의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비싸게 책정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가난하고 돈 없는 사람일 수록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며칠 전 수업시간에 선생님[미국인]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선생님 친구가 병에 걸렸는데 수술비가 너무 비싸서 수술받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통받았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부시가 쿠바를 악의 축이라고 몰아붙여서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죠.-_-]

미국 사람들은 쿠바에 가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친구는 수술비가 싸다는 소식을 듣고 쿠바로 밀입국하여 갔는데

몇십달러 들지 않고 수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공호흡기도 사용하고[미국은 비싼가 봅니다] 입원도 하고,

쿠바 사람들도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그렇게 천국같은 곳이 없었다라고 하더랍니다.


그 얘기를 듣는데 우리나라가 쿠바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장난 공중전화기가 수도없이 방치되어 있고,

전화를 걸고 문자를 쓰면 받는 사람도 똑같이 돈이 나가고,

월 스트릿에서 2만명이 일시 해고되고[경제 상황이 그 만큼 안 좋습니다.],

집 안에서 쇼파에 앉아 있는데 쥐가 발을 툭툭 치고 다니고[맨하튼 사는 친구네;]

그나마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는 친구고[저희 집 ㅠㅠ]

밤마다 마약하다 죽은 사람[뉴욕온지 2개월째되던 친구,

지하철 열차안에서 잠깐 졸았다 눈 떠보니 앞에 마약먹고 죽은 여자가..;],

길거리엔 미친사람들[버스나 지하철 타면 중얼중얼 헛소리하는 사람들 꼭 봅니다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 도로에서 인파를 향해 물건 마구 집어던지는 미친 놈때문에

사람들 비명지르며 도망가고;], 구걸하는 사람[서울 만큼 많아요],

강도[뉴욕 온 지 4개월 째되는 친구, 담배 달래서 꺼내주는 데 고갤 들얼보니 눈앞에 권총이;;

다행이 있는 돈 다 주고 목숨은 건졌다네요;]

밤마다 칼맞아 죽은 사람들, 총 맞아 죽은 사람들....

....심심치 않게 은행 털린 모습도 봅니다.


위생, 치안, 비싼 집값, 비싼 생활비, 비싼 등록금...


솔직히 뉴욕, 별 매력을 못 느끼겠습니다.

미국이 세계최강 선진국인 이유...

달러를 맘껏 찍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것과,

전쟁으로 군수물품 팔아먹으며 돈 벌었다는 것과, [이라크전쟁은 좀 말아먹었다지만;]

넓은 땅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잡탕이긴 하지만],

세계적인[으로 알려져 있는] 대학들, 지네 나라로 유학오는 사람들로 부터 버는 돈,

Sex and the city 등으로 미국과 뉴욕에 대한 환상을 마구 심어주고

그런 환상을 갖고 오는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버는 돈,

토플 시험 내주고 버는 돈, 등등..

이런 것들 외에.. 잘 모르겠네요.

누가 알면 좀 가르쳐 주세요.


유학생들, 미친듯이 공부해서 얻을 거 얻고 하루라도 빨리 한국 돌아가는 게 최고다.

이런 얘기도 합니다.


한국 유학생들, 교포들 많이 만나봤습니다.

뉴욕 살기 좋다는 사람 전 아직까지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서울 살다 갔더니 오히려 더 불편하기만 합니다.

물론, 미국 현지 명품, 화장품, 메이커,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싸지요.

하지만 그게 밥 먹여 줍니까?

문화생활 좋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각종 세계적인 미술관, 박물관,

화려한 클럽, 술집, BAR...

하지만 문화생활도 여유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일반 식당에서 한번 식사 하는데 더치페이해도 개인당 20불[약 2만원]씩 냅니다.

음식 가격에 세금 8.79%, 팁 15~20% 더 해야 해서 가뜩이나 더 비싼 저녁식사(dinner)는

맘 먹고 가야됩니다. [물론, 돈 있으면 살기 좋죠. 어디든지.]


뉴욕. 잠깐 며칠 관광오기엔 좋죠.

그러나 내 삶의 터전으로 하기에는...

별로 살고 싶지 않은 동네라고 생각 드네요...

[물론, 좋아 죽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미국에 오기 전엔 FTA, 미친소 등의 문제가 벌어질 거라곤 꿈에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30개월 이상의 소를 수입하겠다는 한미FTA 계획을 체결하기 전에 미리 고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아무 생각 없이 부시농장에 갔다가 급 체결했다고 하진 않겠지요.

그렇다면 계약 체결전에 사전 준비가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이는 국민에게 알렸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에 즉위하자마자 일을 벌인 것으로 보아, 선거시절부터 계획이 있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공약으로, 한미FTA체결이라는 내용과 구체적 사항을 담아야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현 대통령이, 어쩌다가 생각없이 소고기 수입 계약을 체결했거나, 그게 아니라면 선거유세시절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국민이 미친소를 수입하고, 수도세, 전기세, 석유값 등을 올리고,

억지로라도 대운하 추진하고[그럴거면 왜 그만두는 척 했는지-_-] 할 것을 알았더라면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거라 예상되네요. 대국민 사기극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지만, 왜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가려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하려면, 좋은 것을 따라해야죠.

미국에서도 지탄받는 제도들을, 미국이 하니까 다 좋은 거라고 앞뒤 재지도 않고,

또는 기득권층의 이윤에 따라 해야 되겠습니까?


미국소,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검증받은 소들은 미국 내에서 소비합니다.

누가 질 좋은 안전한 소고기를 값싸게 팝니까?

너도나도 비싸게 주고라도 안전한 고기 사먹으려 하는 판에.

미국 부시 대통령 대목장 지주 출신입니다.

부시 표와 선거 자금이 다 이 목장들에서 나왔습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광우병 위험 때문에 '다신 소고기 안 사먹겠다'고 방송에서 말했다가

이 대목장 지주들한테 고소 당했습니다.

그러자 오프라가 '그럼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해라, 검사하게 해주면 믿고 먹겠다,

그러지도 않고 고소 취하하지도 않으면 별수없이 나도 법적 대응하겠다.' 고 강하게 나오자

고소 취하해 버렸습니다. 죽어도 자기네들 소 검사는 못 시키겠다 이거죠.


이대로 계약이 체결되면,

우리나라도 들어오는 건 30개월 이상의 소인건 불보듯 뻔한 일이라는 걸 다들 아실겁니다.

낙농업 하시는 분이 설명해 주시더군요.

암소가 태어나서 12개월 뒤부터 임신이 가능합니다. 임신기간은 10개월정도 된다고 합니다.

새끼 한마리(암송아지)를 낳았다고 칩시다. 이미 암소는 20개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를 키우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소를 여기서 죽이면 암 송아지가 자라서 새끼를 낳기까지 또 20개월 이상 기다려야 됩니다.

텀이 20개월이 넘습니다. 너무 깁니다. 낭비 입니다.

때문에 첫 송아지를 낳자마자 두번째 송아지를 임신 시킵니다.

그러면 이제 텀은 1년으로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암 송아지들은 새끼 두마리 씩만 남아도 30개월을 훌쩍 넘습니다.

물론 이 암소들이 암송아지만 낳는 건 아니지요.

그래서 숫소는 일찍 도축시키고 암소는 최소 두마리씩 낳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자꾸 30개월 이상된 암소들이 늘어갑니다.

30개월 이상 된 소는 아무데도 쓸데가 없습니다. 개,고양이 사료로 쓰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공업용으로 쓰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부분은 갈아서 사료로 만들어 먹였습니다.

계속 광우병에 걸립니다. 쓰러진 소 전기충격기 써서 걷게 하고 도축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한국에 제 값에 돈 받고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30개월 이상된 소들만 보내겠죠.

그래서 미국은 '모든 부위 포함, 30개월 이상 소 포함' 구문을 집어 넣은 겁니다.


그 구문을 집어 넣은 이상 법적으로 아무 하자 없으므로 30개월 이상 소들만 보낼 겁니다.


정말 잠도 안오고 답답합니다.

먼 땅에서 시차 13시간 되는 곳에서,

이명박 때문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제가 한국에 있는 분들보다 더 안전할 겁니다.

광우병사태 때문에 부모님이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전화해서 소고기 절대 먹지 말랬더니 '끓어먹으면 괜찮다던데?'하시더이다..

메일로 [저희 부모님은 메일 사용할 줄 아십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쉽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광우병 발생 원인, 변형 프리온이 뭔지, 광우병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들,

미국 소가 왜 위험한지, 어째서 요리해도 위험한지 등등..

그랬더니 이제야 왜 난리인지 알게되었다고 하시더군요.


[메일 쓰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내가 왜.. 아직 호강시켜 드리지도 못한 부모님들의 미래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들의 미래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잃을까봐..걱정해야 하는지..

그냥 소소한 걱정거리로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어르신들 입니다.

말로 싸우려고만 하지 말고, 차근차근 되도록 쉽게, 글로라도 적어 보여드리세요.

부모님들, 완전 꽉 막힌분들 아닙니다.

자식이 부모를 걱정하는 데, 그 정성으로 진실을 보여드리면,

어느 정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어르신들의 힘도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영국에서 한국 유학생이 길에서 모욕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친소 먹고 왔나고, 우리한테 병 퍼트리려고 그러냐고,

침 뱉고 욕했다고 합니다.

울컥, 가슴이 아팠습니다.

영국은 광우병 발생국이며, 최대 사상자 발생국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것 같습니다.


여기 미국은?

이곳도 한국 못지 않게 언론이 더럽습니다.

선생님[미국인]이 그러더군요. 신문? 뉴스? 다 거짓말이다. [A lot of bull shit.]

영국과 천지차이입니다.

부시가 대통령으로 있어서 그런가, 광우병 소식 거의 없고 쉬쉬합니다.

검사? 제대로 안합니다. 샘플링해서 대충 조금 검사 하고 괜찮다고 우깁니다.


교육 못받은 사람도 너무 많고, 이민자들, 밀입국자들 너무 많고,

인터넷도 제대로 쓰는 가정 많지 않고, 정보가 없으니

대부분의 사람들.. 잘 모릅니다. [한국 사람들이 더 잘 압니다.]


상위 1%로 먹고 사는 나랍니다.

상위 1%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자꾸 미국을 닮아가려는 한국이 두렵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