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주 전,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깜빡하고 지갑을 두고 나온 것이었다. 바지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모아보니 1,100원...티켓 머신 앞으로 가니 50원이 더 있어야 표 한 장을 구할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저기 지하철 티켓이 필요한데 50원만 좀 어떻게 안 될까요...? 하려니 요즘 경제규모에 안 맞는거 같고...꽃거지를 봐라, 기본이 500냥이쟎은가...그래서 어쩐다..어쩐다..하다가 가끔 식빵을 구입하는 지하철역 빵집이 보였다. 발걸음을 옮겨, 저기...죄송한데요...로 인트로를 깔고, 상황 설명을 하고 50원이라 하기 뭐해서 100원을 부탁했다. 웃으시면서 100원을 빌려주셨다. 얼른 티켓 머신으로 가서 1200원을 투입하고 표가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이게 왠 걸~?! 보증금 500냥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꽃거지가 이거 보고 500원이라 하는 걸까?-.- 순간 UC...IC...AC...다시 빵집으로 가서 500냥을 더 꿔서 간신히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목적지로 향하다 보니 지금의 상황이 잠..X팔리면서도 재미있기도 해서 머리 속에서 멜로디가 떠올라서 한 번 즉흥적으로 써본 것이 바로 이 곡이다. 10분 정도 걸려서 만든 곡~ㅋㅋ
P.S. 빚진 600냥은 그 담날 바로 갚았다는~ㅎㅎ;;